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8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미국경제의 급격한 둔화는 최근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해 경기침체 예방을 위한 FR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증언을 통해 미국경제가 주로 판매하락에 직면한 기업들의 신속한 생산감축 때문에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들이 과다한 재고를 수요에 맞춰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시일이 더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경제가 생산성 향상으로 증대된 잠재적 성장률을 밑돌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난 1월 정책적 조치를 취한 후에도 경제가 만족스러운 성과와 일치하지 않는 길 위에 남아있을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 경제가 둔화되는 동안 소비자들의 신뢰가 어느 정도 유지되느냐가 경기침체 여부를 판가름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최근 수개월 사이 폭락한 소비자의 신뢰도 변화를 앞으로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으로 자동차와 주택의 판매 둔화가 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는 소비자들이 장기적으로는 경제를 신뢰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년말 예외적으로 나타났던 경제둔화 조짐들은 지난 1~2월에는 덜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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