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한국 이머신즈 DR(주식예탁증서)가격이 2개월여 1달러 미만선에 머물고 있어 증시 퇴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머신즈는 이미 지난 1월말 나스닥 시장으로부터 ‘1달러 미만 거래 90일 지속시 상장 폐지’라는 내용의 경고(warning)메일을 받았음에도 1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드라인은 오는 3월20일.
이와 관련 이머신즈 DR 가격은 23일 전날보다 0.03달러(7.7%) 떨어진 0.375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컴퓨터 업체가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대기업들이 덤핑하는 등 기업여건이 점차 악화되고 있어 이머신즈 같은 중형 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회복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다른 관계자는 “기업여건이 좋은 만큼 퇴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머신스는 한국 삼보컴퓨터가 설립한 합작회사로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미국내 소형 컴퓨터 판매 부문에서 1~2위를 다투는 등 우량기업에 속했었다.
한편 뉴욕증시에 상장된 국내 DR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에서 두루넷과 주택은행은 2~3%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고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은 약보합세다.
<김경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