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7일 저녁 국회 의사당에서 행한 대 의회 연설을 통해 그동안 국민이 과다한 세금을 지불해왔다며 소급 적용되는 감세안의 지지를 당부했다.
부시 대통령이 취임후 39일만에 밝힌 국가 예산 계획은 향후 10년간 1조6,000억달러 세금삭감과 국가채무 3조4,000억달러 가운데 2조달러를 상환하는 동시에 교육, 사회복지, 보건, 환경 등 각종 프로그램의 예산을 대폭 증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49분간의 연설에서 1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2002 연방회계년도 국가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사회보장제도 개혁, 인종차별, 국방, 공립학교 수준 강화 등 다방면에 걸친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혀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로부터 수차례 기립박수를 받았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교육이 현 정권의 최대 관심사라며 향후 5년간 학생들의 ‘읽기와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예산을 50억달러 추가 배정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교사들을 위한 지원예산을 3배로 늘이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저소득층과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민들을 위해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종교, 사회, 봉사 단체에게 후원금을 내는 납세자들이 면세혜택을 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체들에게 연 140억달러에 달하는 간접적 지원금이 돌아가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립공원보관유지, 질병의료연구 등을 위한 재정지원과 연장자들을 위한 의료보장제도 개혁도 추진할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현 정권의 외교, 무역, 국방 계획에 대해서도 요약, 언급했다.
<신용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