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2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LA 통합교육구가 각 학교나 학생들에게 필요한 비품이나 학용품들을 구입한 후 제때 돈을 주지 않아 교육구에 납품하는 업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교육구에 정기적으로 물품을 납품하는 기업이나 상인들은 물품대금을 받기까지 수개월씩 기다려야 하면 일부는 수년씩 방치되기도 한다.
각 학교에 필요한 사진 관련 비품을 대는 ‘프리스타일 카메라’(할리웃 소재)의 경우 총 1만1,000달러의 물품 대금을 수개월째 받지 못하고 있다. 그 대금 청구서중 일부는 2년6개월이나 묵었다.
이 회사 재무관계자에 따르면 수개월 전에도 교육구의 오더에 따라 여러개 학교에 물품을 배달했으나 교육구는 차일피일 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 교육구에 수차례 대금 청구서를 보냈으나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하자 이 회사는 이번 달 초에 대금이 완납될 때까지 교육구 납품을 전면 중단했다.
또 교육구로부터 60만달러의 비품 오더를 받은 오피스 디포도 수개월째 이를 받지 못해 물품을 배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교육구 산하 학교나 학생들은 꼭 필요한 비품을 주문하고도 수개월 후 이를 받거나 아예 묵살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관해 단 멀리넥스 교육구 감찰관은 "그같은 페이먼트 연체가 한두 건수가 아니다"고 인정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교육구 내의 복잡한 서류작성과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대금 지급과정 때문에 오랫동안 페이먼트를 받지 못했다는 불평이 수시로 접수되고 있다.
이같은 채무 불이행의 근원을 밝히고 페이먼트 방법을 개선시키기 위해 현재 교육구내 물품구입 및 대금지급 과정을 조사하고 있는 그는 페이먼트 프로세싱 과정이 너무 복잡하게 되어 있고 물품대금 수표가 발행되기까지는 여러 데스크를 거치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꼽고 있다. 한편 지난해 LAUSD의 물품구입 및 회계 시스템을 조사한 어들리엇앤 토우치 어카운팅사는 다른 교육구보다 낭비와 남용 근거가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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