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문화에 대한 굶주림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곳이다.
세계 문화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뉴욕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다른 곳은 심심해서 살 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뉴욕 시 곳곳이 화랑가 이고 패션가 이며 극장가다. 아침, 저녁으로 맨하탄을 가로질러 뉴저지와 뉴욕을 오가며 참 볼거리가 많은 곳임을 느낀다.
특히 맨하탄에 나가면 밟히는 것이 갤러리다. 전세계 예술가들이 몰려드는 도시 뉴욕.
어느 날 갑자기 화랑 주인이나 큐레이터의 눈에 띄어 미 주류화단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곳이 뉴욕이라면 상업용 갤러리에 그림 한 점 전시하지 못하고 오랜 세월을 보내는 무명 작가들이 많은 곳도 뉴욕이다.
한 아시안 예술 센터는 15년 이상 활동한 작가들 중 갤러리에 소속되지 않은 아시안 화가들의 작품만을 전시하는 이색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화가는 연주가나 성악가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예술가들입니다. 예술의 도시 뉴욕에서 재능 있는 한인 화가들을 키워내는 것은 화가 개인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의 그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작은 것이라도 그림 한 점 사주는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어느 한인 중견작가는 갤러리 특성에 맞는 작품과 커넥션을 넓히려는 화가 자신의 노력만큼 커뮤니티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 한인 미술계도 머지 않아 세대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인 미술계를 이끌어온 중견작가들이 좋은 자리가 나거나 나이가 들면서 고국으로 하나, 둘씩 떠나가고 그 자리를 젊은 한인 화가들이 채우고 있다. 앞으로 1세가 주축이었던 한인 미술계를 이제 1.5세와 2세들이 이끌어갈 것이다.
이들 젊은 한인 화가들이 자리 잡으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그림을 계속 지켜 보아줄 때 언제가 이들의 작품은 빛을 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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