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대통령과의 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하는 김대중대통령이 귀국길에 오는 3월9일 시카고엘 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시카고 한인들은 반가움과 환영의 뜻을 표했다.
특히 과거 군부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벌이다 미국으로 망명을 했던 김대통령이 망명시절 시카고엘 수 차례 방문했을 당시 그를 지지, 후원하는 등 많은 활동을 했던 인사들은 남다른 감회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응곤: “LA나 뉴욕보다 교포사회 비중이 비교적 작은 시카고를 방문한다니 고맙고 반갑다. 재임기간동안 나름대로 개혁을 시도했으나 IMF등으로 시기상 안 좋아 성과가 미진한 것같아 안타깝다. 아무쪼록 남은 임기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남겨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김대통령만큼은 다른 역대 대통령과는 다르게 퇴임후에도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김양덕: “감회가 새롭다. 과거 한국이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시절, 개인지지 차원을 넘어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김대중대통령을 도왔다. 이제는 한국도 어느 정도 민주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되지만 한국의 정치상황에 대해 과거만큼은 큰 관심이 없다. 남은 임기동안 잘 마무리하길 바랄 뿐이다.”
◆김광정: “시카고를 방문한다니 반갑다. 김대통령의 국내외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남북관계를 비롯해 성의를 다하는 것 같다. 한국이 처한 여러 상황이 안 좋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임기가 끝날 때쯤에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종민 :“1972년 일본유학당시 김대통령을 위해 잠시 일할 기회가 있었다. 그 후 김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시카고에서 당시 정권에 항의했었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떠나 민주화운동을 했던 분으로 김대통령을 좋아한다. 이번에 시카고를 방문한다고 하니 기대가 되며 대통령이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멀리서나마 항상 조용히 기도하고 있다”
◆정상균 :“죽음의 고비를 네 번이나 넘은 분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역사한 것이라고 믿으며 좋은 대통령이 되고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하는 것이 외국에 사는 은퇴목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벨 평화상을 받아 국위를 신장시킨 김대통령의 조국에 대한 사랑이 변치 않기를 바란다”
◆김대환 :“한국이 어려운 시기에 김대중대통령의 방문으로 한국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고 특히 북미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민주화운동의 동지였던 김대중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실망스런부분이 있었다. 망명당시의 소신과 정치적 신념을 좀 더 일관성있게 처리했으면 좋겠다.”
◆김종웅 : “인간의 존엄을 추구하고 남북통일을 이루기 위해 대통령이 된 김대통령이 76세의 나이에 보여준 통일에 대한 노력은 존경스럽다. 내 나라가 잘 되어야 이민자들도 대우를 받을 수 있다. 김대통령의 방문이 기대된다” 이해원,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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