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한인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의회)가 회장 선출을 위해 사상 유례없는 3차 투표를 실시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출범했다.
교회협의회는 최근 글렌데일에 있는 구세군 피닉스 서부교회에서 제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회원 17개 교회 가운데 11개 교회 총대 17명이 참석, 성원된 총회는 제1부 예배를 마친 뒤 제2부 회무처리(회칙 수정) 순서에서 유래경 장로(제일감리교회)가 지난 제6차 총회 때 회원 가입된 교회 가운데 ‘교회로서 성립되지 않은 무자격 교회가 가입됐다’는 점을 지적, 회원자격 문제를 들고 나왔으나 임원회의를 거쳐 상정된 안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음 회기로 넘겨졌다.
총회는 신회원으로 구세군 동부교회(사관 최두경)를 받아들이는 한편 임원개선을 위해 ▲이근여 목사(새생명장로교회) ▲윤덕곤 목사(템피장로 교회) ▲김찬홍 목사(제일감리교회) ▲전태진 장로(피닉스 한인장로교회) ▲이안일 집사(한미장로교회) 등 5명을 공천위원으로 지명했다.
이들 공천위원들은 ▲회장 권유순 목사(피닉스한인교회) ▲부회장 박달용 사관(구세군 피닉스서부교회) ▲부회장 정재용 장로(새생명장로교회) 등을 공천했다.
총회는 이들 가운데 먼저 회장(권유순)에 대한 인준 투표를 실시했으나 투표자 17명의 과반수를 얻는데 실패, 2차 투표에 들어갔다.
’2차 투표 때는 배수 공천하여 종다수의 인준으로 선출한다’(현장 제5장 임원과 부서 제10조 2항)에 따라 총회에 참석지도 않은 박수홍 목사(중앙장로교회)를 회장 후보로 공천, 투표를 실시했으나 권유순 목사와 박수홍 목사 2명 모두 과반수 획득에 실패했다.
교회협의회 회장 인준투표 사상 유례없는 2차 투표를 거쳐 3차 투표에 들어가면서 권유순 목사의 교단 안배정신에 입각한 신상발언과 일부 목사들의 설득전 및 동정론이 주효, 권유순 목사가 과반수 획득에 성공,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총회는 이어 부회장 박달용 사관과 정대용 장로를 인준하는 한편 ▲총무 강재헌 목사(피닉스 한인장로교회) ▲서기 김찬홍 목사를 인준했다.
▲애리조나 한인 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및 임원진을 선출했다. 왼쪽부터 총무 강재헌 목사, 부회장 정대용 장로, 회장 권유순 목사, 부회장 박달용 사관.
▲애리조나 한인 기독교교회협의회 제7차 정기총회에 앞서 가진 예배순서 중 성찬식에서 총회 의장인 김오현 목사가 빵과 포도주 그리고 포도주를 담을 1회용 스트로폴 컵(사진 점선안)을 앞에 놓고 기도하고 있다. 일부 목사는 성찬식에 “1회용 스트로폴 컵이 웬일이냐”며 퇴장하는 해프닝이 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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