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링캠프 돌입한 ML 프리뷰
▶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탄탄
메이저리그팀들이 이번주부터 스프링 트레이닝캠프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시즌준비에 들어간다. 매년 마찬가지지만 상당수 팀들이 오프시즌동안 선수로스터 및 코칭스탭 구성에 많은 변화를 겪어 스프링 트레이닝 초반은 골수팬들조차 명단없이는 누가 어디에 가 있는지조차 얼른 파악이 안된다. 이는 물론 선수나 감독, 코치들도 마찬가지. 새로운 동료선수, 감독, 코치를 맞아 서로를 파악하고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양대리그 디비전별로 소속팀들의 주요 변화와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기간중 특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부문들을 짚어본다.
내서널리그 웨스트가장 큰 변화를 겪은 팀은 콜로라도 로키스. ‘타자들의 천국’ 덴버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갖고 있음에도 불구, 오프시즌동안 합계 1억7,25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액수를 투입해 마이크 햄튼(28)과 데니 네이글(32)등 2명의 좌완에이스를 영입하는등 피칭스탭 구축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플라이볼투수인 네이글이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의문점.
지난해 디비전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눈에 보이는 전력보강실적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썰렁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클럽하우스 리더인 엘리스 벅스를 프리에이전트로 빼앗기고 주전 3루수 빌 밀러를 트레이드한 것은 전력상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다승을 거둔 전력이 대부분 고스란히 돌아와 베테런 에릭 데이비스가 벅스의 공백을 상당부문 메워줄 경우 조 우승후보로서 자격이 충분하다.
지난 시즌 대부분을 조 1위로 달리다 막판에 허물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벅 쇼월터감독을 해임하는등 코칭스탭을 완전 물갈이했다. 선수로서는 베테런 1루수 마크 그레이스를 영입한 것이 가장 큰 변화. 시즌말 부상중이던 선수들이 대부분 거의 회복된 것과 탄탄한 피칭스탭이 고스란히 돌아온 것이 큰 플러스요인이다. 새 감독 밥 브렌리가 대부분 30대이상의 베테런 선수들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가 관심사.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속한 LA 다저스 역시 새 사령탑을 맞았다. 프리에이전트 우완투수 앤디 애쉬비와 라몬 마티네스를 영입, 취약점이던 제4, 5선발도 보강했다. 마티네스와 에릭 간예간의 제5선발 경쟁이 이번 스프링 최대의 관심사. 믿을만한 리드오프 타자가 없는 것과 숏스탑 포지션의 약세가 아킬레스건이다. 루키 매니저 짐 트레이시의 지휘력도 시험대에 오를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 최하위팀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중견투수 바비 존스와 스캇 칼을 보강하고 베테런 리더 토니 그윈과 재계약한 것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젊은 유망주 체제로 구축된 팀은 당분간 디비전 우승을 넘보기에는 벅찬 전력으로 2∼3년후를 내다보고 장기적인 포석을 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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