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감각의 멜로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뒷바람이 거세다.
지난 3일 개봉한 <번지점프를 하다>(눈엔터테인먼트, 김대승 감독)가 개봉 첫 주말보다 둘째 주말 더 많은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 롱런을 예고하고 있다.
<번지 점프를 하다>는 개봉 첫 주말 전국적으로 9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는데 2주차 주말에는 전국 1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 모았다.
이 같이 개봉 후 관객이 늘어 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주유소 습격 사건>(98년) <박하사탕>(2000년) 정도만이 여기에 해당된다. <주유소 습격 사건>은 3주차 주말 관객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번지점프를 하다>는 두 작품과는 양상이 달라서 관심을 모은다. <주유소 습격 사건>과 <박하사탕>은 개봉 후 개봉관이 늘어난 덕을 톡톡히 본 반면, <번지점프를 하다>의 경우는 개봉관이 줄었음에도 관객이 오히려 많아진 것. 관객 점유율이 60%대에서 70%대로 높아진 점에서 더욱 이례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번지점프를 하다>의 이 같은 흥행 역전 현상은 작품의 재미에 대한 입소문에 힘입고 있다.
’다시 태어나도 같은 사랑을 한다’는 감동적인 주제와 이병헌 등 배우들의 좋은 연기, 김대승 감독의 탄탄한 연출이 어우러진 작품의 재미가 꾸준히 관객들에게 파고들고 있는 것.
인터넷 홈페이지(www.gobungee.co.kr)가 다운될 정도로 네티즌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두 세 차례 씩 관람하는 관객도 나타나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어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이병헌의 마지막 대사는 젊은 층에게 유행어가 될 정도다.
10~11일에는 중년 부부가 함께 관람하는 경우도 대거 눈에 띄어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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