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언어장벽과 정보부족 등으로 가정간호(홈케어) 서비스 혜택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나 산모, 장애인들이 집에서 간호를 받을 수 있도록 홈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지만 한인들의 이용은 저조 한 실정이다.
뉴욕시 최대 규모의 홈케어 서비스 기관인 뉴욕방문간호서비스 기관(VNS)에 따르면 영어를 하지 못하는 아시안 환자들을 위해 아시안 가정간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용자의 대부분이 중국인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99년도 VNS 기록에 의하면 홈케어서비를 이용한 아시안 환자는 3000명에 이르지만 한인환자는 불과 260여명에 그쳤다.
이 같은 현상은 한인사회에 홈케어 서비스에 대한 홍보부족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플러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 한인소셜워커조차도 "홈케어 서비스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문의가 오면 뉴욕시 대표 전화번호를 알려주지만 영어가 부족한 한인들의 이용률은 저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홈케어 서비스 간호사 부족도 한인들의 이용률을 떨어뜨리는 중요 요소이다.
뉴욕한인봉사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 분야에 영어와 한국어를 구사하는 한인들이 많이 진출해야 한인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이중 언어가 가능한 한인을 대상으로 홈케어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홈케어 서비스는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말이 안 통해 이용하지 못하는 한인 노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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