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물품을 훔치다 적발돼 실형을 선고받은 시카고 소재 엔진공장의 전 종업원이 5일 자신이 다니던 공장에 난입, 4명을 사살하고 또다른 4명에게 총상을 입힌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재 공장인근의 2개 병원에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는 4명의 부상자들 가운데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 앞으로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범인으로 밝혀진 윌리엄 베이커(66)는 시카고외곽에 위치한 트럭엔진 공장 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의 도구관리 담당자로 재직하던 지난 93년부터 94년 봄까지 동료직원과 짜고 회사제품을 빼돌리다 해고됐으며 절도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연방법원으로부터 5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39년간 나비스타에 몸담아왔던 베이커가 형기 개시일을 하루 앞두고 자신을 고발한 회사측에 대한 분풀이로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총격사건은 이날 오전 10시께(현지시간) 시카고 도심에서 서쪽으로 15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자라잡은 멜로즈 파크내 공장안에서 발생했다.
이곳의 직원인 마이클 카라지안은 "종업원들중 한명이 누군가 총을 들고 들어왔다고 소리쳤으며 곧바로 총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중형트럭과 스쿨버스용 디젤엔진을 제작하는 이 공장에선 사건발생 당시 1,400명의 직원들이 근무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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