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야 할 여행이 바보 취급을 당한 불쾌감과 착취당한 기분으로 영 개운치 않다. 몇년 전 서부 관광 때에도 가이드들이 교대를 하면서 무료로 가는 곳도 입장료라고 돈을 받고, 시간이 없어 계획이 취소되어도 돈을 돌려주지 않는 등 일과성(역전 음식점 같은) 손님 대접을 했다. 돈 보다도 홀대받은 것이 더 불쾌하다.
지난번 유럽 여행도 오히려 더욱 지능적으로 착취당한 기분이다.
동포여행사에서 팔고 있는 상품을 산 대부분의 동포들이 나의 형편과 비슷하여 유럽의 여러 나라를 따로 따로 여러번 갈 형편이(경제적으로, 또는 시간적으로) 안되어 할 수 있으면 한 번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를 보고자 하여 샀을 것이다.
공항 비행기 안에서 폭우로 3시간 이상 갇혀 있었던 일과 형편 없는 기내식, 런던에서의 데모로 인한 관광 차질은 이해하기로 하고, 여행사가 될 수 있으면 여러 나라를 보여주려 애쓴 것도 안다. 그러나 다음에 지적하는 사항들은 진지한(신빙성 있는) 해명과 개선이 따라야 할 것이다.
(1) 여행사가 새로 장만했다는 버스는 우리 체격(나의 신장 163cm)으로는 의자 밑에 발 받침이 안맞아(낮아) 2주일간 여행하기에는 관절에 발병할 우려가 높았다. 나는 집에 와서 몇 주일 고생했다.
(2) 몇년 전 서부관광 때는 고령(나이)순으로 앞쪽 좌석에 태우는 소위 말하는 경로의 미덕을 보였는데 좌석을 매일 돌려 않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3) 가이드가 안내한 식당에서 파는 포도주는 내가 휴게소에서 산 포도주에 비해 질이 떨어지고 값은 비쌌다.
(4) 똑같은 물건 파는 딴 상점을 계속 또 들린다.
(5) 옵션이란 본인 의사에 따라 보고 안보고 하는 것인데 봄베이 유적지를 보고 ‘쏘렌토’로 해서 카프리섬에 들려 나폴리항으로 가는 옵션은 버스안의 손님중 한 사람이라도 안 가면 전원이 못 간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하고
(6) 카프리섬에는 아주 작은 동굴이 있다며 작은 배를 빌려 보러 가는데 약 3피트의 파도에도 못 들어간다는 동굴 앞에는 아무 시설도 선착장도 없었다. 쇼를 한 것이다.
봄베이에서 ‘소렌토’까지 30분간 전철, ‘소렌토’에서 ‘카프리’섬까지 (약 30분, 수백명이 타는 페리) 작은 버스로 산 중턱까지, 리프트로 산 정상에 올라갔다 내려와 같은 종류의 페리로 나폴리항까지 50분, 이것이 1인당 120달러다. 파리에서도 ‘에펠탑’ 입장권 6달러, 배타는 것도 그 정도일텐데 1인당 70달러(가이드비 1인당 130달러는 별도).
여행사는 이태리와 불란서가 발행한 이기복(롱아일랜드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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