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월 4일자 A4면의 ‘DJ 향한 前 대통령들의 고언’ 중 全 前대통령께서 강조하셨다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문구는 어불성설이다.
급하면 지름길을 가야지 어째서 돌아간단 말인가.
이 문구는 아마도 ‘이소게바 마와루’라는 일본 격언을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표현인 것으로 믿어진다.
이 ‘이소게바 마와루’라는 일본 격언은 일본말이 서툰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흔히 그렇게 잘못 쓰여지고 있다. 즉, 일본말의 ‘이소게바(=서둘면)’와 ‘이소사시께바(=바쁘면)’를 혼돈하고 ‘마와루(=돈다)’와 ‘마와래(=돌아라)’를 혼돈하여 ‘이소게바 마와래’라고 잘못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일본 격언은 서둘면 일을 그르칠 수 있으니 매사를 차분하고 침착하게 처리하라는 교훈의 말이다.
全 前대통령께서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강조했다는 기사가 일본어 공부를 하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되는 젊은 기자가 잘못 표기한 것이라면 오히려 다행한 일이겠으나 적어도 5~6년을 일제 치하에서 일본어로 공부할 수 밖에 없었던 연령층이신 前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그대로라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한 심 생(맨하탄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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