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 모유를 2년 이상 먹인 여성은 폐경 전이나 후에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이 50%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 역학교수 젱 통장 박사는 의학전문지 ‘역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97-1999년 사이에 중국 산둥성 농촌지역 여성 808명(30-80세, 이중 절반은 유방암 환자)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젱 박사는 모유를 먹인 아기의 수와 처음 모유를 먹인 나이는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젱 박사는 모유를 오래 먹이면 유방암 위험이 이처럼 크게 줄어드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모유 수유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노출을 감소시키고 젖이 방출되는 유방에는 지방용해성 발암물질과 오염물질이 많이 축적되지 않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아기가 두 살 되기까지 모유를 먹이는 여성이 극소수이지만 중국이나 다른 개발도상국 여성들은 2년 넘도록 모유를 먹이는 것이 보통이다.
젱 박사는 유방암 위험요인은 가족력,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로 대부분 통제가 불가능한 것인데 비해 모유 수유는 조절이 가능한 유일한 요인인 셈이라고 말했다. 로체스터대학 의과대학 소아과 전문의 로스 로렌스 박사는 이 조사결과는 앞서 다른 나라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이지만 폐경전 여성만이 아니고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까지 그러한 혜택이 있다는 것이 다르다고 말했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생후 1년, 유엔아동기금(UNICEF)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소한 생후2년까지 모유를 먹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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