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2)이 마침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상에 다시 올랐다. 박지은은 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리조트골프장 블루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오디스디포골프대회(총상금 82만5,000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합계 6언더파 280타를 마크, 281타를 친 카리 웹(호주)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2만3,750달러를 획득했다.
지난해 6월 캐시아일랜드닷컴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뒤 8개월만에 통산 2승째를 따낸 박지은은 올 시즌 3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일궈내 ‘박지은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또 박지은의 우승으로 한국골퍼는 올해 LPGA 투어에서 박세리(24.아스트라)의 개막전 우승을 포함, 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2차례 우승컵을 차지하는 위업을 이뤘다.
박세리는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5오버파 291타를 기록하고 공동 3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김미현은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9오버파 295타로 공동51위까지 추락했다.
3 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친 박지은은 이날 ‘여자 우즈’ 웹의 거센 추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아 아마추어 때부터 이어온 ‘최종일 역전 불허’의 뒷심을 입증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미셸 레드먼(미국), 3위 웹과 함께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 박지은은 레드먼이 초반 잇단 보기로 우승 대열에서 탈락한 가운데 웹과 18번홀까지 숨가쁜 각축전을 벌였다.
박지은은 티샷이 번번이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그린미스도 잦았지만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퍼팅이 모두 29개로 호조를 보여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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