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 논란을 빚었던 ‘2001년 플러싱 루나 뉴이어 페스티벌’이 플러싱 한인회와 뉴욕한인문화협회간 합의를 보지 못하고 플러싱 한인회만 참가한 가운데 27일 한중 커뮤니티 합동으로 치러졌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플러싱 중심가인 메인 스트릿과 37 애비뉴에서 한중 커뮤니티 대표들과 클레어 슐만 퀸즈 보로장 등 지역 정치인들이 ‘해피 뉴이어’라고 쓰여진 배너를 들고 행진함으로써 시작됐다.
한국 및 중국, 미국 지역 단체 20여군데가 참가한 행진대열은 메인 스트릿에서 39 애비뉴, 루즈벨트 애비뉴, 유니온 스트릿을 돌아 한국계는 플러싱 고등학교, 중국계는 PS 20 강당으로 나뉘어 오후 2시경부터 각자 실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한인측은 선두에 나선 미동부연합풍물패가 신명나는 장단으로 풍물을 연주해 흥겨움을 돋우었다. 한인들은 플러싱 한인회를 비롯, 미주한인여성연합, 뉴욕한인노인상조회, 뉴욕한인 경로회관, 뉴욕경찰자문회, 베스트 웨딩, 88 콜택시, 영스 태권도, 서울플라자/영빈관, 재미한국부인회, 한양 마트/모닝 글로리 등 단체에서 총 500여명이 행렬에 참가했다.
이같은 숫자는 한인 단체간 불화를 반영하듯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중국계의 2,000여명에 비해 크게 못미쳤다.
이날 행사는 행사 직전 중국 커뮤니티내 중국과 대만계간의 알력 싸움, 한인 커뮤니티내 플러싱 한인회와 뉴욕한인문화협회의 갈등, 양 커뮤니티의 109 경찰서 퍼밋 문제 등(본보 1월11일자 A3면 보도)으로 아시안 커뮤니티의 위상을 실추시킨 바 있다.
한편 이날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행진 선발대에서 들었던 배너는 예년의 영문 배너가 아닌 영어와 중국어로만 돼있었으며 음력설 연도도 중국년도인 4699년만이 표기돼 아쉬움을 남겼다.
<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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