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상급 음악인들을 미국에 초청해 내달 뉴욕 링컨센터에서 ‘통일의 문을 여는 조선 음악 대공연’을 개최하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회장 함성국 목사)가 2월6일 뉴저지 호텔에서 방미 북한 음악인들을 위한 환영행사를 갖는다.
2월10일 열리는 미국에서의 첫 북한음악인 공연 홍보차 22일 본보를 방문한 전국연합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행사준비위원회는 전영근(전경남) 해외동포원호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내달 4일 미국에 도착하는 대표단을 위해 200명 규모 환영 리셉션 만찬을 준비하고 있다.
2월6일 저녁 7시 뉴저지주 포트리 힐튼호텔에서 열릴 이 행사에는 이형철 주유엔북한대사를 비롯한 유엔대표부 관계자들과 미국 정계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인당 100달러, 부부동반 150달러 후원금을 입장료로 정한 행사는 민요가수의 공연과 테이블서비스의 식사가 제공된다.
함 회장은 이날 "남과북의 최고지도자들이 만나 남북이 서로 교류하고 있고 북미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현재 이번 음악회를 통해서 해외동포들도 북에 대해 보고, 또 예기하고, 교류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며 "이제 반공적인 옛시대 생각에서 마을을 털어놓고 북한 동포들을 형제로 맞이하는 새생각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연협회 동부지역협회장 유태영 목사도 "뉴욕 동포들이 북에 대해 싸늘한 마음, 거부반응, 냉전시대의 냉담한 생각이 아직도 팽배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동포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변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김봉섭 재미실업인연합회장에 따르면 전명희, 서광수, 석련희, 최병철, 최봉철씨 등 북한 음악인들은 내달 10일 뉴욕공연을 시작으로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워싱턴 D.C. 등을 순회, 공연한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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