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의 행정처리 미숙으로 고객이 약9만여 달러의 손실을 봤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패링턴 매너 레스토랑(Farrington Manor Restaurant)의 공동 경영권을 갖고 있다고 밝히는 김성수씨는 자신의 서명 없이 나라은행 플러싱 지점에 개설된 ‘패링턴 매너 레스토랑’ 구좌에서 약 9만 달러의 돈이 인출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월 12일 ‘패링턴 매너 레스토랑’ 회장인 박운용씨와 자신의 공동서명 없이는 은행구좌에서 돈을 인출 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계속해서 유출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나라은행측은 지난 9월25일 ‘패링턴 매너 레스토랑’의 박운용 회장이 팩스를 통해 김성수씨의 권한을 9월30일자로 없애 달라는 문서를 보냈기 때문에 김씨의 서명 없이도 발행된 수표에 대한 은행 업무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성수씨는 은행측은 9월 30일 이후에도 자신이 은행구좌에 대한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는 행위를 계속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장을 펼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나라은행은 9월30일 이후에 김씨가 잔고증명서를 요구할 때마다 이를 들어줬으며 12월 29일에는 공동서명이 없는 수표가 은행에 들어오자 김씨의 서명이 없다는 이유로 결제를 하지 않기도 했다.
나라은행측은 이에 대해 실무진이 컴퓨터에서 김성수씨의 명단을 제외하지 않아 발생한 사무착오라고 해명한다.
김씨는 또 "공동서명자인 자신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단순히 어느 한 쪽에서 보낸 팩스만 갖고 은행이 자신의 권한을 삭제시킨 것도 이해 갈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힌 후 "회사 공금 유용을 방지하기 위해 공동서명 인출 조치를 취했는데 서명자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제외시켜달라고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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