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대고객 서비스에 부과되는 수수료를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최근 미 경기의 둔화로 인해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것에 대비, 은행들이 수수료 챙기기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익을 남겼던 한인은행들이 고객 서비스 개선에는 뒷전인 체 약화되고 있는 수익구조의 부담을 고객들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4일 한인은행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과거 돈을 받지 않던 금융 서비스에 대해 유료화를 추진하거나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타행에서 발급한 현금 카드로 자행 현금자동 출납기(ATM)를 사용할 경우 내는 수수료를 내달 1일부터 종전 1달러 50센트에서 건당 2달러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신규계좌 개설 후 3개월 이전에 정리하는 통장에 대한 벌금을 새롭게 신설, 오는 3월 1일부터 건당 20달러씩 받기로 했다.
특히 한빛은 지금까지 보내는 송금에 대해서만 지불토록 해 오던 수수료를 받는 송금의 경우에도 적용, 건당 5달러씩 부과한다.
지난 3년간 수수료 조정이 없었던 리버티뱅크는 올 들어 새롭게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최고 500달러까지 받던 상업용대출 신청 수수료를 지난 22일부터 금액별로 최고 1,500달러까지 올린 것을 비롯, 신용장(L/C) 개설 등 각종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이달 말까지 전면 조정할 방침이다.
나라은행도 수표 지불정지(Stop Payment)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건당 10달러의 수수료를 오는 3월 1일부터 현재 보다 50%를 인상, 15달러를 부과할 계획이며 다른 은행들도 각종 수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은행들의 수수료 인상과 관련 일부 금융관계자들은 은행들이 올해 수익구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상품 개발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보다는 수수료 등 영업외 이익을 확보하는 데만 급급하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수수료 신설이나 인상은 경영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취해진 조치 일 뿐"이라며 "한인은행들이 부과하고 있는 수수료의 경우 외국계 은행들 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
은행 항 목 수수료
한 빛 타행카드 ATM 사용 건당 2달러(1달러 50센트)
신규계좌 3개월이내 정리 건당 20달러
받는 송금 건당 5달러
리버티 상업용대출 신청비 금액별로 300-1,500달러 차등적용
나 라 수표 지불정지 건당 15달러(10달러)
■괄호안은 변경전 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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