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지역에서 활동하는 재미동포 북한 구호단체가 북한 예육원을 전담, 지원하고 평양에 아동병원 설립 후원을 추진하는 등 새해들어 대북지원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미국이웃사랑회(사무총장 이동하)가 21일 공개한 ‘방북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웃사랑회와 한국이웃사랑회는 지난해 18일 북한 아태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평양에 신축될 아동병원 후원사업을 논의했다.
미국이웃사랑회는 지난해 12월16일부터 19일 북한을 방문, 황해북도 사리원 예육원을 미국이웃사랑회가 맡아 지원하기로 협의하고 돌아왔으며 그 외에도 아동병원 후원사업을 추진키로 북한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리원 예육원에는 갓난아기부터 3살짜리 아이들이 300명, 3살에서 5살 아이들이 250명, 6살에서 17세 소년들이 150명 등 총 700여명이 8명의 의료단과 120명의 사회봉사원들의 보호를 받고 자라고 있으나 의료품, 옷가지, 식량 등의 부족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어 미국이웃사랑회는 미주지역에서 후원모금 활동을 전개해 이들을 전담, 지원할 방침이다.
미국이웃사랑회는 또 북한아이들의 의료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한국이웃사랑회와 함께 북한 아태위원회측과 협의해 평양에 아동병원 설립 사업을 후원키로 하고 오는 3월중 북한을 방문해 구체적 지원방법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이 사무총장은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먼저 예육원 후원사업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며 아동병원 지원 사업에 대해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3월 방북후 구체적 후원활동 내용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미국에서 1,000달러의 후원금으로 예육원 어린아이 100명의 식량을 6개월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미국이웃사랑회는 이 같은 활동을 범 동포차원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3월중 뉴욕, 워싱턴 D.C., 볼티모어, 산호세에 각각 지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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