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인 공화당 관계자들은 부시 행정부와 백악관 사무국 요직에 한인들의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행사 참석차 워싱턴 D.C.에 집결한 ‘전국한미공화당협회’(회장 폴 진, LA)는 21일 오전 9시 아링톤 소재 우래옥 연회장에서 제2차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 부시 행정부가 많은 한인 공화당원들을 주요 직책에 등용할 것을 로비하기로 결의했다.
진 회장은 이날 "우리가 지지한 후보가 집권하게된 마당에 많은 한인 인재들이 국가와 당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회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지난 대선 당시 부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아시안계 장관 1명, 대사 2명, 백악관 사무원 30명 정도의 등용을 아시안 후원회 관계자들에게 언급한 바 있어 한인들의 부시 행정부 주요직 진출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피터 조 자문위원(펜실베니아주)에 따르면 "현재 3명의 한인이 대사직 또는 차관직에 신중하게 고려되고 있으며 앞으로 약 2주 내로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대사 또는 차관직 유망 한인들은 필 그램 미연방상원의원의 부인인 웬디 리 그램, 폴 신(한국명 신효범) 워싱턴주상원부의장, 폴 진(한국명 진교륜) 전국한인공화당협회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지난 대선 당시 활동이 두드러진 한인 2세들을 포함한 20여명의 한인공화당 관계자들이 이미 백악관 사무국, 또는 행정부 요직 대상 명단에 올라있다.
미국공화당아세아전국연합회 한국의장이자 전국한인공화당협회 공동회장인 스티브 심(한국명 심흥섭)씨에 따르면 뉴욕에서는 이미 한인교수, 변호사, 회계사, 사업가 등 15명의 한인을 당과 정부 인사관계처에 추천해 놓은 상태이다.
이와 관련 심 회장은 "한인들이 정치력을 신장하기 위해서는 주요 관직에 많은 한인들이 진출해 정부와 한인사회의 연결 역할을 해야만 가능하다"며 "이번뿐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특히 2세들을 위주로 한 뛰어난 한인 인재들을 정부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한인공화당협회 총회에 이어 전국아시안공화당협회도 총회를 개최해 한인들의 공화당 후원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차기 집행부에 더욱 적극적인 한인 참여를 호소했다.<신용일 기자>
사진설명: KANRC1. 전국한인공화당협회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버지니아주 아링톤 소재 우래옥 연회장에서 제2차 전국총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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