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훈 주뉴욕총영사가 뉴욕플러싱한인회(이춘형 회장)와 뉴욕문화협회(홍종학 회장)가 각각 별도로 개최하기로한 음력설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싱한인회와 대만계 단체가 공동주최하는 27일 음력설 잔치, 문화협회와 중국계 단체가 공동주최하는 24일 음력설 잔치에 각각 축사 요청을 받은 허 총영사는 양측 행사에 모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허 총영사의 이같은 결정은 음력설 행사의 주최를 앞두고 플러싱한인회와 문화협회간의 분열과 대만계와 중국계간의 마찰로 인해 한국정부의 대표자로서 행사참석 자체에 난처한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플러싱한인회 행사의 경우 한국과 외교수교가 안돼있는 대만계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치르기 때문에 참석이 불편하며 한국과 외교수교가 이뤄져있는 중국계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마련되는 문화협회의 행사는 총영사관의 한인회 협력 후원 방침 차원에서 참석에 어려움이 따른다.
또 이 같은 현실을 무시하고 허 총영사가 양측 행사에 모두 참석할 경우, 음력설 행사 주최를 놓고 팽배히 맞서다 결국 제각기 행사를 개최키로 한 플러싱한인회와 문화협회의 한인사회 분열 행태가 괜찮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총영사관 관계자는 1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양 단체가 하나로 뭉쳐서 행사를 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현 상태로서 허 총영사께서 양 단체의 행사에 모두 불참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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