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비상사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이틀간 실시했던 단전 조치를 19일에는 간신히 모면했으나 전력 공급문제는 이번 주말에도 별 진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날 4억달러 규모의 긴급 구조기금 사용안에 서명함으로써 위기모면에 나섰다. 이번에 마련된 구조기금은 주정부가 공개시장에서 전기를 구입해 유틸리티 회사들에 되파는 방식으로 전력난을 해소하는 임시방편으로 사용된다.
주정부는 또 주민 2,400만명의 전기공급을 맡고 있는 PG&E와 남가주에디슨사가 안정된 전기공급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해 법원의 가처분 명령을 내리게 하는 조치로 유틸리티 회사들의 일방적인 전기공급 중단위기를 저지했다.
하지만 이번에 내려진 일련의 조치들은 응급 처방에 불과해 근본적인 전력공급 문제가 치유될 수 없으며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처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비상 사태하에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 주유소의 개솔린에서부터 마켓의 우유가격까지 일반 소매상품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가장 강도높은 전력 비상 3단계 조치가 19일에도 계속 이어진 가운데 이번 주말의 정상적인 전기 공급은 여전히 보장할 수 없다고 정부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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