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어웨이 브라이드’ 배경 메릴랜드주 벌린, 여행객 몰려
동부의 고풍어린 마을이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한 후 관광명소로 탈바꿈,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마을은 매릴랜드주의 벌린으로 파라마운트 영화사에서 제작한 ‘런어웨이 브라이드’에서 가상의 타운 헤일로 묘사됐었다. 촬영팀이 벌린을 떠난 지 2년이 넘었지만 이 마을은 영화덕분에 아직도 관광수입을 톡특히 올리고 있다.
"하루라도 관광객이 찾아와서 이 영화에 대해 묻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없다. ‘런어웨이 브라이드"의 배경이 벌린이라는 것을 설사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곳에 오면 단번에 그 사실을 알게 된다"
벌린에서 ‘사사프라스 스테이션’이라는 골동품 및 선물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프랜 머리는 말한다.
미녀스타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가 공연하는 이 로맨틱 코미디는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998년 가을 3주 동안의 촬영으로 마을 경제에는 100만달러가 유입됐다. 또 매릴랜드주는 13주의 촬영기간 동안 총 2,75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이 영화의 홍보는 매릴랜드의 다른 어느 곳보다도 특히 벌린에 많은 금전적 이익을 가져왔다.
벌린의 상공회의소와 지역상인들은 할리웃의 대형스타인 로버츠와 기어를 소재로 한 그림엽서를 비롯, 대형 입간판과 여행안내책자등을 제작, 이 영화와 마을을 접목하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마을이 생긴 이래로 지난 여름은 가장 분주했던 계절이었다. 벌린의 중심가인 메인 스트리트에는 온통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의 사진과 그림등으로 화려하게 채색이 됐고 외지의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다"
벌린 시장 렉스 헤일리의 설명이다.
’빅토리아 참’이라는 선물가게를 소유하고 있는 데비 파커는 1년 전과 대비, 가게매상이 거의 30% 증가했다고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이 가게는 영화스토리의 중요한 배경을 차지하는 신부혼수점으로 둔갑했고 촬영을 위해 한 달이상을 휴업했었다.
"벌린을 찾는 관광객은 전에 비해 두 배가 늘었다"
파커는 말한다.
벌린에 하나밖에 없는 부동산 회사 번팅 리얼티를 운영하는 콜린 앤 번팅은 영화속에 마을이 등장한 후 매출이 100만달러이상 증가했다고 추산한다.
"’런어웨이 브라이드’를 보고 마을을 방문한 사람들은 벌린의 아름다움에 반한다. 이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집을 구입한다"
지난 1998년 350만달러였던 번팅 리얼티의 매출액은 1년 후인 99년에는 66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번팅은 지난 해의 매출액을 750만달러라고 밝혔다.
"부동산 매매가 이처럼 급증한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런어웨이 브라이드’가 가장 직접적인 이유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