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는 4성장군으로 미 합참의장을 지낸 뒤 군문을 나와 지금까지 7년동안 강연료와 주식투자등을 포함해 최소한 2,730만달러의 재산을 모았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가 제출한 재산명세서를 인용, 그가 전역후 모은 재산의 대부분은 거액 강연료에 의한 것이라면서 지난 한해만도 대학이나 기업, 무역협회 등의 초청강연에 응해 무려 670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고 말했다. 파월 지명자는 걸프전 당시 합참의장으로 쌓아올린 명성과 권위에 힘입어 전역후 각계각층에서 가장 선호하는 초정강사로 등장, 거의 매달 평균 8-10 차례 강연에 나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한번 강연에 보통 5만9,500 달러 정도의 강연료를 받았으며 그같은 강연료는 학교규모에 상관없이 비교적 재정규모가 작은 대학에서조차도 같은 액수를 받았다는 것.
파월 지명자는 특히 크레디 스위스 그룹, 골드만 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 콜라, 자동차부품 체인회사인 오토 존 사등 대기업이나 금융회사들로부터는 최대 액수인 10만 달러 이상의 강연료를 받기도 했다.
파월 지명자는 주식 재테크에도 밝아 아메리카 온라인 사 주식을 한 주당 14.37 달러에 24만주 구입했으며 이들 주식은 현재 시가로 총 776만 달러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
파월 지명자는 지난 5일 국무부 측에 서한을 보내 "국무장관으로 필요한 고도의 윤리행동 규범을 준수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30여개 회사 주식을 처분해 고위공직자로서 몸가짐에 손상 없는 분야에 투자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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