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고정모기지의 주평균 금리가 2년여만에 처음 7%이하로 떨어졌다.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재융자가 다시 붐을 이루게 된 것이다.
지난해 5월 8.6%로 피크에 이르렀던 30년고정 모기지 금리는 금주평균 6.89%를 기록, 지난 주 7.07%에 비해서도 상당폭 하락했다. 지난주 6.74%였던 15년고정 모기지도 6.49%를 기록, 이번부 융자를 락인한 한인 주택구입자들은 마음이 한결 가볍다.
모기지 금리는 경제성장의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계속 내릴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힘입어 지난 7주간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이처럼 낮은 고정모기지 금리에 힘입어 올 주택판매량을 다시 올려 잡았으며 주택판매량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99년의 519만유닛에 비해 약간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가운데 부동산시장만이 유일하게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지않고 있다"는 것이 NAR 자체분석이다.
실제로 미전역에서 이번주 모기지신청은 지난주에 비해 무려 61%가 늘었으며 이 대부분은 재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융자회사도 재융자문의 건수가 크게 늘었고 재융자도 붐을 이룰 조짐이다. 홈페더럴 모기지사의 제이슨 김매니저는 "전년동기에 비해 실제 재융자건수가 2배이상 늘었다"며 "이대로면 재융자 시장이 큰 활기를 띨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트러스티드 펀딩그룹의 찰스 임매니저도 "작년 이맘때즘 하루 3∼4건에 불과하던 재융자 문의가 하루 20건이상으로 폭증했다"고 밝히고 "30년고정을 15년으로 바꾸기에는 지금이 적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재융자를 신청한 한인들 가운데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월말 한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이때까지 클로징을 미루는 경향을 보이는 이도 있다. 그러나 업계 한 관계자는 "2주전 30년 고정이 3∼4일간 6.625%까지 내려간 적이 있었다"며 "변동의 경우 연방 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영향을 받지만 고정의 경우에는 반드시 영향을 받지않기 때문에 적정선에서 클로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부동산시장도 낮은 모기지금리에 힘입어 올연말까지 계속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리맥스 리얼티의 스티브 한씨는 "남가주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매물부족 현상으로 주로 퍼스트 홈 바이어를 중심으로 낮은 모기지금리에 힘입어 콘도나 타운하우스등으로 몰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올들어 매매감소, 가격하락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남가주 한인부동산 시장은 낮은 모기지금리에 힘입어 올연말까지는 활기를 띨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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