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플러싱에서 중화요리집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의 아파트에 중국집 배달원을 가장, 지난해 10월 침입해 20대 한인 여성들을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던 30대 중국인이 8일 체포됐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퀸즈 강도전담반은 이날 밤 10시 플러싱에서 수배 중이던 첸 쉥(31세· 퀸즈 코로나)씨를 109 경찰서로 연행해 취조한 뒤, 9일 피해자들로부터 범인 신원 확인절차를 밟고 지난해 발생한 한인 주택침입 무장강도 사건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또 첸씨의 승용차에서 은색 권총과 지난해 10월 또다른 주택침입 강도 사건 피해자의 운전면허증을 적발해, 첸씨에게 주택침입강도, 불법무기소지, 장물소지 등을 적용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첸씨는 이미 2차례 주택침입 무장강도 전과가 있다.
이날 체포된 첸씨는 또다른 용의자와 함께 지난해 10월8일 저녁 9시15분 플러싱에서 중화요리집을 운영하는 한인의 아파트에 중국집 배달원을 가장, 침입해 당시 집에 있던 20세와 23세 자매를 권총으로 위협하고 30달러를 강탈한 혐의다.<본보 2000년 10월11일자 A1면>
첸씨를 직접 체포한 시경 강도전담반 아시안범죄수사과 심재일 형사는 "괴한이 권총을 들고 한인 주택에 침입한 사건을 접수했을 때 어떻게 해서든지 이 범인 만큼은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힘든 사회생활을 하는 한인 이민자들에게 자신의 집은 그 어느곳보다도 안전한 곳이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집중 수사했다"고 말했다.
첸씨는 이날 자신이 침입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이 운영하는 중화요리집에서 음식을 먹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첸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아시안 용의자를 현재 수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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