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8일 2001년 연두 교서를 통해 지난 7년간의 임기중 업적을 자체 평가하고 교육, 주택, 지역경제개발, 범죄 등 분야별로 뉴욕시의 새천년 우선 과제를 발표했다.

1993년 11월2일 선거에서 데이빗 딘킨스 시장을 누르고 2001년 12월31일 2선 임기 마감을 앞두고 있는 줄리아니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맨하탄 시청 공공회의실에서 가진 8번째이자 마지막 연두교서에서 남은 1년 기간동안 추진할 포괄적인 계획안을 발표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특히 임기중 관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저· 중소득층을 위한 주택 부족 문제와 관련, 시 정부가 매해 1억5,000만 달러를 오는 4년간 투입하고 민간 기업이 4년에 걸쳐 6억 달러를 투자하는 총 12억 달러 규모의 주택 확산 계획안을 공개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또 퀸즈, 맨하탄, 브루클린 등 뉴욕시 5개 보로에 대한 지역경제 개발 프로그램과 고등학생들을 위한 과학· 영어 토요일 학교 프로그램, 킨더가든부터 8학년 교실에 도서실 설치, 12개 학교 신축 등을 계획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역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줄리아니 시장은 전문 범죄자들 체포와 재산에 피해를 가하는 범죄를 대상으로 한 단속강화, 불법 무기와 마약범죄에 중점을 둔 방범활동 계획안을 밝혔다.

줄리아니 시장은 또 뉴욕· 뉴저지 항만청이 2015년까기 운영 계약을 갖고 있는 JFK, 라과디아 등 2개 뉴욕시 공항에 대한 운영권을 뉴욕시가 다시 확보해 영국의 전문 회사측과 운영계약을 체결할 의사를 공개했다.
한편 줄리아니 시장의 이같은 새천년 계획은 자신의 임기가 끝난 후에도 계속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과연 어디까지가 뉴욕시의회의 승인을 얻을지 차기 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