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타운 내 병원을 찾는 한인 독감 환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타운 내 내과·소아과를 중심으로 최근 한인 독감환자들의 실태를 알아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병원마다 약 2배 가량 독감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하루동안 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10% 내지 20%가 독감환자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12월부터 3월 초봄까지의 기간이 독감시즌으로 알려져 있지만 1월초부터 독감환자들이 급증하기는 다소 이례적인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같은 독감환자의 급증 현상은 올해 독감 바이러스가 지난 3년여 동안 유행한 바이러스와 다른 형태로 변형돼 백신개발이 늦어진데다 이 때문에 예방접종 시기가 늦어졌고 백신조차 구하기 힘들어 조기 예방접종 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유행하는 독감은 파나마A형(H3N2), 신 칼레도니아A형(H1N1), 베이징 바이러스 B형 등으로 이중 A형 신 칼레도니아가 가장 일반적 독감이다.
이준호·이인숙 내과 전문의는 "올해 독감은 고열과 심한 몸살기운 등 일반적인 독감증상 이외에 뼈마디 등 온 몸이 쑤시고 두통과 기침이 유달리 심하며 목이 붓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하명진 내과·병리학 전문의는 "독감 증상이 나타난 후 48시간 내로 병원이나 주치의를 찾을 경우 5일간 복용 또는 흡입할 수 있는 치료약을 처방 받아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타운 내 전문의들은 아직도 독감예방접종이 늦은 시기는 아니라며 특히 아동과 노약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가까운 병원을 찾아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했다.
한편 한해동안 미 국민 2만-4만 명이 독감 및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지난 99년의 경우 뉴욕시민 2,474명이 독감 및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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