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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두 남자쇼’ 모처럼 ‘서세원쇼’ 눌러
두 남자 신동엽과 윤다훈이 오랫동안 흔들리지 않았던 거함 서세원을 눌렀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두 남자쇼>(연출 남승용)가 화요일 밤의 지존이었던 KBS 2TV <서세원쇼>보다 모처럼 시청률이 앞서나갔다. 23%대 19%(시청률조사기관 AC닐슨 조사).
이날은 최진실-조성민 부부가 신혼 인사차 출연해 두 톱스타 부부의 위력을 새삼 실감케했다.
사실 <두 남자쇼>의 고전은 예상보다 길었다. 지난 11월 개편때 한창 잘 나가고 있는 윤다훈과 대마초 파문 이후 1년여만에 방송에 복귀한 신동엽을 두 MC로 내세워 화제가 된 것을 기억해 본다면 둘 모두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던 것.
그동안 ‘MC가 너무 바빠 프로그램에 전력을 쏟지 못한다’ ‘코너 자체의 재미가 살아나지 못한다’는 등 말도 많았지만 오랜만에 강적을 물리친 <두 남자쇼>로서는 새삼 전의(?)를 다질만 하다.
<두 남자쇼>는 윤다훈이 진행하는 ‘그녀의 방’과 신동엽이 맡고 있는 ‘지금은 휴가중’으로 구성된다. 전문직 여성의 방을 소개하고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지를 알아맞히는 코너와 신동엽이 대신 일을 해주고 당사자에게 하루 휴가를 주는 코너다.
예능 프로그램이란 게 모두 그렇지만 피 말릴 정도로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이를 독특하게 끌어나가는 MC의 능력에 따라 인기도가 결정난다. <두 남자쇼>의 경우 아이디어는 그리 특출나지 않지만, MC에게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다만 최진실-조성민 부부의 출연으로 시청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식해 상대 프로그램처럼 이제는 지겹기까지 한 연예인들의 입담을 늘어놓으려 한다면 또다시 뻔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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