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에서 자연스러움을 배우고 있어요."
연기경력이 벌써 11년째인 김민정(19)이 SBS TV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발랄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극중 이홍렬의 딸인 그는 극중 젊은 세대의 대표주자. 이재황과 짝을 이뤄 신선한 느낌을 전한다.
김민정은 시청자들에게 낯익은 탤런트. 8살 때 데뷔한 아역배우 출신이다. 주로 대하사극에 출연해 <토지> 출신인 안연홍과 출연작을 헷갈리는 사람이 많을 정도다.
성인 탤런트로의 변신을 꾀했던 첫 작품은 MBC TV <나쁜 친구들>. 여기서 그는 안재욱의 동생으로 출연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카이스트>에서 재기넘치는 공학도로 출연해 제 나이를 찾아갔다. <카이스트>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재황과 다시 만나게 돼 부담도 없다.
"시트콤 연기를 하면서 많이 배워요. 정극은 나 스스로 ‘연기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시트콤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편하기도 하고, 오히려 더 힘들 때도 있고.. 연기의 순발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중학시절까지 반에서 1, 2등을 놓치지 않아 부모님은 내심 연기를 그만 두게 할 생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고 1때 어느 순간엔가 내가 해야 할 일은 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 김민정의 말. 아역시절부터 꾸준히 활동해 온 것을 인정받아 들어가기 까다로운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해 올해 새내기 대학생이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참고 기다려야 하는 것을 배웠다"는 게 벌써 연기생활 11년차 베테랑의 경험담이다. 아무거나 잘 먹는, 실제 성격도 낙천적인 김민정은 165cm 43kg의 여린 몸매에 탄력이 붙길 바래 요즘 재즈댄스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사진>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를 통해 발랄한 딸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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