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가 넘는 케이블TV 채널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린이를 위한 투니버스(CH.38)가 어른들을 위주로 한 보도채널 YTN(CH.24), 음악채널KMTV(CH.43), m.net(CH.27) 등과 함께 시청률 1~2위를 다투는 채널이란 것은 예상외다.
케이블TV를 시청하는 수많은 학부모들이 채널별로 판매하는 티어링제가 실시될 경우 만화채널을 제외해 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어린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초등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투니버스가 밤 시간대 블록을 강화해 성인부터 대학생까지 시청자를 흡수할 계획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성인 및 대학생층까지 포괄한 ‘1318 스트리트’(밤 10~12시)로 추억의 만화 <은하철도 999>와 순정물 <사랑은 정말> 등 20대 이상이라면 한 번쯤 봤음직한 내용을 재방한다. 특히 <은하철도 999>의 신비한 캐릭터 메텔이 비밀을 벗는 내용을 공개한다.
또한 8시대에는 만화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티헌터>와 <보노보노>를 방송한다.
<시티헌터>는 바람둥이 주인공을 내세워 성인 취향의 에로틱함을 유머에 담아 ‘어른용 애니메이션의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보노보노> 역시 괴짜 만화가로 알려진 미키오 이가라시가 지난 86년 만든 작품으로 아기 해달 보노보노와 엉뚱한 너구리를 등장시켜 동심 속에 철학적인 의미를 담아 성인 사이에 오히려 더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
<그림 설명>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어온 케이블TV 만화채널 투니버스(CH.38)가 성인 취향의 편성으로 시청자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은 <시티헌터>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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