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도 가라앉고 사회 분위기도 침체되고.그래서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한 편 만들었습니다"(윤창범PD)
’눈꽃’후속으로 8일부터 방송되는 KBS미니시리즈 ‘귀여운 여인’(KBS2 월ㆍ화 밤 9시 50분)은 그야말로 아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착한 아가씨의 사랑과 성공 스토리이다.
어릴 때 사고로 엄마를 잃었지만 밝고 꿋꿋하게 자란 수리(박선영)가 가방 디자이너의 꿈을 품고 상경한다. 할리우드 영화 ‘귀여운 여인’의 리처드 기어처럼 하염없이 따뜻하고 마음씨 좋은 젊은 사업가 훈(이창훈)을 만나 가방회사에 취직하고 디자이너로 착실히 커간다. 여기에 반항적이면서 불 같은 성격의 야심가 준휘(안재모)가 그녀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가진 것은 좋은 배경 밖에 없는 사랑의 방해꾼(김채연)도 예외없이 등장한다.
억세고 거친 역할만 맡다 모처럼 캔디 같은 밝고 화사한 이미지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박선영의 변신이 볼만하다. 주용만 윤기원 최란 등 다소 과장된 코믹연기도 잔재미를 준다. 하지만 ‘신데렐라’류의 성공스토리라는 틀에서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애초 KBS는 성인 취향의 멜로를 제작하려 했으나 MBC ‘아줌마’, SBS’루키’등 성인을 타겟으로 한 경쟁사 드라마를 고려하여 철저히 하이틴 위주로 급선회했다는 후문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일종의 ‘방학 특선’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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