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이 풀린 픽업트럭이 7일 뉴멕시코 남부도시 주유소의 프로판개스 저장탱크를 들이받아 연쇄폭발을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17명이 부상을 입고 다섯채 이상의 이동가옥이 전소됐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뉴멕시코 경찰에 따르면 이날 트루스 오어 컨시퀀시스의 한 주유소에 정차해 있던 픽업트럭이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제어장치가 풀어지면서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 길 건너편 주유소의 프로판개스 탱크를 들이받았다.
픽업트럭에 받힌 탱크는 화염에 휩싸였고 불길이 번지면서 바로 옆에 있던 또다른 탱크까지 연쇄폭발을 일으켰다. 사고당시 최대저장량이 1만8,000갤론인 첫 번째 저장탱크에는 85%가량 개스가 차있는 상태였고 두번째 탱크에는 2,000갤런의 프로판개스가 들어 있었다.
이들이 시차를 두고 연이어 폭발하자 시뻘건 불덩어리가 지상 100피트까지 치솟았고 주유소를 중심으로 한 3개블럭의 건물 유리창들이 모두 박살났으며 트레일러와 이동가옥 수채가 완전히 파괴됐다.
경찰관계자들은 "프로판개스 폭발로 끔찍한 초대형 참사가 날뻔 했다"며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근주민들을 첫 번째 프로판개스 저장탱크가 균열을 일으켜 개스를 뿜어내는 광경을 목도한후 신속히 자리를 피해 화를 모면했다.
경찰은 정차해 있던 픽업트럭이 갑자기 움직이게 된 원인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나 운전자를 체포하거나 입건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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