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의 마약정책 고문인 배리 맥카프리는 4일 신종 마약 ‘엑스터시’를 복용하는 젊은이들이 최근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5일 퇴임한 맥카프리 고문은 이날 마지막 보고서에서 미국의 마약 예방 교육과 노력은 화학적으로 ‘메틸렌 디옥시 멘틸 암페타민(MDMA)’으로 알려진 엑스터시와 같은 신종 마약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의 엑스터시 복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엑스터시를 기분을 좋게 하는 약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를 복용한 뒤 밤새워 춤을 추기도 한다"고 말했다. 맥카프리는 또 엑스터시 복용자들은 일반적으로 혈압과 심장 박동, 체온의 급격한 상승과 함께 행복감을 맛보지만 뇌기능이 영구적으로 훼손될 수 있고 첫 복용으로 숨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맥카프리는 "미국에는 현재 500만명의 마약 중독자가 있으며 마약 예방 프로그램이 없다면 마약으로 인한 범죄와 폭력, 사고를 막을 없다"며 "엄정한 법집행이 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모두 127만명 투약 분량의 엑스터시가 몰수돼 1997년 압수분 9만2,000명분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엑스터시 복용자가 1995년 이후 2배 증가한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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