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혈당수치는 검사시점에 따라 진폭이 있기 때문에 의사들이 환자의 혈당치를 검사할 때는 반드시 오전을 택해야 한다고 미 의료협회(AMA) 전문지가 27일 밝혔다.
미 의료협회의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오후에 혈당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혈당치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검사시점을 오전, 오후 중 언제로 잡느냐가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혈당치에 따라 당뇨병환자로 간주되느냐 아니면 정상인으로 분류되느냐의 기로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미 의학자들은 1만3,000여 명을 상대로 국민보건. 영양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 오전, 오후 및 단식시간에 따라 조사대상자의 혈당 수준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조사대상자들을 오전, 오후반으로 나누고 오후반을 다시 이른 오후반과 늦은 오후반으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평균 13.5시간의 단식을 한 오전반의 경우, 평균 혈당치가 9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약 7시간 동안 식사를 하지 않은 오후반의 경우, 평균 혈당치는 92.4㎎/㎗로 측정됐다.
당뇨병, 내분비 및 신진대사질환을 전공한 쥬디스 프라드킨 박사는 ‘당뇨병 환자여부를 결정하는 혈당기준치가 오락가락 하는 환자들의 경우, 오후에 잰 혈당치로 당뇨병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이들 환자들의 경우, 반드시 오전 시간대에 혈당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미 내분비임상협회 회장인 파우 옐링거 박사는 ‘대부분 임상의들이 당뇨병 환자들을 진단할 때 오전에 혈당검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은 확고한 관행으로 자리잡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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