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동안 한인 경제계의 최대 화두는 노조 문제였다.
이스트 빌리지 지역내 한인 청과상을 대상으로 노조 설립을 추진하던 로컬 169노조가 범위를 전지역으로 확대하자 한인업계 전체가 긴장하고 나선 것이다. 노조가 노동법 위반을 이유로 한인업소에서 불매시위를 벌이며 노조가입을 압박, 몇몇 업체가 부득이 하게 노조에 가입해 한인 업계에 위기감을 조성했다.
특히 검찰 고발과 정치인 면담 등을 통해 한인사회를 오도하는 등의 악영향이 파생되기도 했다. 노조 문제는 생존권과 직결된 사항이어서 비단 한인 업계 뿐만아니라 사회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하지만 원칙론을 내세우는 노조와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강조하는 한인 업계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양측은 평행선을 걷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인업계에서는 한인노조대책위를 구성해 조직적인 대처하며 노조사태 확산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한인 노조대책위는 핫라인 상담실을 개설하는 한편 노동법 준수 운동 등을 주도적으로 펼쳐 왔다.또 최근에는 앨리옷 스피처 뉴욕주 법무국장 등을 면담해 한인 업계의 현실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의 홍보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체 노조를 주장하는 일부 업주와의 마찰을 빚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양측의 갈등은 노조문제 해결방안을 찾고 있는 한인 업주들에게 혼선만을 가져다주는 악영향을 끼쳤다.한인 업계의 현실을 무시한 무리한 주장을 펴고 있는 노조와 명확한 명분 없이 대체 노조나 세미나 만을 여는 한인업계가 획기적인 타협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노조 문제는 새해에도 한인 업계의 어깨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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