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금융산업노조가 국민·주택은행의 강제합병 철회를 요구하며 은행권 전체의 총파업 불사를 선언하고 나서 사상 초유의 금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파업이 단행될 경우 뉴욕 등 미주한인들은 자금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송금, 사업대금 결제 등 본국 은행과의 금융거래에 큰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금융산업노조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국민·주택외에 20개 은행이 28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며 "26일 은행 지부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2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한인 은행들은 본국 은행들의 파업 돌입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본국 은행을 통한 송금이나 계좌이체, 입·출금, 사업대금 결제 등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은 가능한 한 28일 이전에 미리 앞당겨 마치거나 파업기간 이후로 조정해야 한다.
일정상 불가피 할 경우에는 본국 은행대신 한국소재 외국계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파업에는 거의 모든 은행이 참여할 예정으로 파업돌입시 송 금, 계좌이체 등 단순 은행 업무조차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며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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