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계의 노조사태가 시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대책위가 이분화 돼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은 답답하다 못해 한심하기까지 하다. 로컬 169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주장하는 노조대책위와 대체 노조가입을 주장하는 두 개의 그룹은 해결방안 모색보다는 쌍방간 비방 전으로 집안싸움만 일삼고 있다니 손해는 결국 한인업주들만 보게 되기 때문이다.
사태해결차원에서 조직된 대책위가 오히려 내부갈등으로 혼선만 초래하고 노조간의 갈등만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면 이는 참으로 안타까울 노릇이다. 서로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도 시원찮은 상황에서 입씨름이나 서로 하고 밥그릇 찾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면 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로 인해 대책위와 시위 피해업소인 이스트 네추럴 사를 중심으로 한 한인업소간의 갈등과 마찰이 심각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하니 결과적으로 파생되는 문제는 앞으로 누가 책임질 것인가.
사태가 계속 악화될 경우 관계자들은 한인사회의 지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인사회 주종업계인 청과 및 델리 그로서리 업계는 물론, 앞으로 타 업계에까지 확산된다고 할 경우 한인 사회 전체의 생계가 걸려 있는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스트 빌리지에 국한되던 노조사태는 이제 맨하탄 전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등 점차 악화 일로를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대책위는 이 점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문제가 얼마나 중 차대한 일인지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대책위는 현재 로컬 169측과의 현실적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주장하는데 반해 , 지난 6월부터 노조 측의 불매 시위를 겪고 있는 한인업소 이스트 네추럴을 중심으로 한 한인 업소 측은 다른 노조와의 협상을 추진하며 결코 로컬 169에 굴복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면서 양측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시급한 상황이다. 네가 옳다, 내가 옳다 싸울 시간이 없다. 서로가 힘을 모아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길만이 살길임을 알아야 한다. 양측은 쓸데없는 비방이나 논쟁을 삼가 하고 일치 단결,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해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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