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9일 연방 기금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시켰으나 미국 경제가 급속도로 둔화됨에 따라 앞으로 경기 침체 위험이 있다고 경고, 연준리가 곧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더욱 크게 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된 성명은 지난 11개월간 연준리가 고수해온 인플레 위주의 금리정책 기조가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반영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31일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날 FRB는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 발표문에서 "소비심리의 둔화와 매출 및 수익부진, 일부 금융시장의 경색, 그리고 에너지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해 경기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장기적인 인플레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없고 경제활동의 둔화로 인플레 압력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FRB는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6.5%로 유지시키고 이보다 상징적인 할인금리도 6.0%로 유지시켰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FRB의 금리 인하 결정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초반한 때 2.8%까지 올랐다가 결국 전날보다 112.81포인트 폭락하면서 연중 최저치인 2,511.71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지수는 61.05포인트 하락한 10,584.37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17.14포인트 떨어진 1,305.60에 폐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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