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가 웃긴다.
KBS와 MBC의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 콘서트>와 <코미디 닷컴>에는 각각 두 팀씩의 자매 개그맨이 등장한다. <개그콘서트>의 쌍둥이 자매와 갈매기 자매, <코미디 닷컴>의 명랑 자매와 또 다른 쌍둥이 자매가 그들. 감초처럼 등장하더니 이젠 각 프로그램의 간판으로 자리 잡으면서 올 겨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코미디 닷컴>
♠ 쌍둥이 자매
이은주 이은실은 현재 고 3생인 실제 쌍둥이다. 당연히 생김새는 물론 말투, 행동이 흡사하다. 이들은 박명수와 함께 ‘지금은 방송 중’ 코너에 출연해 주어진 임무를 잊고 좌충우돌, 방송을 엉망으로 만든다.
무표정 연기가 이들의 주특기. 시청자들은 정신없이 웃는데 이들은 천연덕스럽기만 하다. 판박이가 세트로 웃기니 웃음이 배가될 수 밖에 없다.
이들은 MBC TV <칭찬합시다>에도 출연하고 있다. 동양생명 수호천사 CF와 국화빵 CF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 캐스팅 됐다.
♠ 명랑자매
박희진 안선영의 명랑 자매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 코너에서 매회 직업을 바꿔가며 등장해 코믹한 상황을 연출한다. 역시 좌충우돌에 찬방지축이 주무기다. 둘의 좌충우돌을 보고 있으면 워낙 정신이 없어서 얼이 빠질 지경이다.
두사람의 연기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신인이지만 실력파로 통하는 명랑자매는 연기력 애드리브 등 코미디 연기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두루 갖춘 기대주들이다. 실제 성격도 이름처럼 명랑하기만 하다.
<개그콘서트>
♠ 갈매기 자매
신인 개그우먼 방진주 진선미 두 사람은 요즘 ‘갈매기 자매’로 방송가에 새로운 웃음을 던져주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 ‘갈매기 자매’ 코너에서 21세기형 미인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다는 엉터리 체조법을 소개하는 것이 이들의 개그 컨셉트.
이들이 던져주는 웃음만큼이나 팀 이름도 재미있다. ‘왜 하필 갈매기 자매일까’. 두 사람의 고향이 모두 부산이기 때문이다. KBS 개그콘테스트에 응시했다가 아쉬운 탈락의 아픔을 겪은 것도 두 사람의 공통점이다.
♠ 쌍둥이 자매
김미진(24)과 권혜수(24)는 요즘 KBS 2TV <개그콘서트> ‘신(新)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닭살 돋는 요란한 웃음소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로 호흡도 안맞고 얼굴도 다르지만, 끝끝내 쌍둥이라 우기는 역시 천방지축 한쌍이다.
이 두 사람은 KBS 개그콘테스트 출신으로 실제로는 선후배 관계다. 14기(99년 대상)로 언니격인 김미진은 경희대 불문과 출신. 불어개그라는 새로운 장르로 주목받았던 신인이다. 권혜수는 15기(2000년 은상)로 단국대 국악과 4년에 재학 중이며 해금 연주에 능한 개그우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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