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만나 경기 둔화와 대선 공약사항인 1조3,000억 달러 규모의 세금감면 문제 등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부시 당선자는 FRB의 이자율 조정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조찬회동이 끝난 뒤 그린스펀 의장의 어깨 위에 손을 얹은 채 ‘대화가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으나 대화의 주제가 됐을 것으로 보이는 세금감면 공약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날 조찬회동에는 부시의 경제정책보좌관으로 행정부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는 래리 린지가 동석했다.
부시 당선자는 대선 유세 중 1조3,000억 달러 규모의 세금감면을 단행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그린스펀 의장은 대규모 감세 조치는 통화정책 운용을 어렵게 할 소지가 있다면서 `균형예산’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부시 당선자는 그러나 이날 의회 지도자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조세감면 정책에 대한 확신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의 경제 전문가들은 이날 조찬회동에서 경기둔화에 따른 단기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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