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플라틴 이후 30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백금분자 항암제가 개발돼 폐암, 췌장암, 난소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의 니컬러스 파렐 박사는 16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뉴질랜드 등 태평양연안 5개국 화학학회가 호놀룰루에서 개최한 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새로운 백금분자 항암제 BBR-3464가 초기 임상실험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파렐 박사는 췌장암, 폐암, 흑색종 말기암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BBR-3464를 투여한 결과 췌장암 환자 중 한 명은 간까지 전이된 암세포가 사라졌으며 폐암과 흑색종 환자들은 암종양이 최소한 50%까지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이 환자들은 이 항암제 투여가 시작된 지 4-6개월이 지난 현재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보다 많은 난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실험에서도 부분적인 반응이 나타났다고 파렐 박사는 밝혔다.
파렐 박사는 말기에 이른 이러한 종류의 암들에는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다고 말하고 앞으로 제2단계 임상실험에서 이 항암제의 효과가 다시 확인된다면 2004년쯤에는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렐 박사는 최초의 백금 항암제 시스플라틴은 고환암 치료에 이용되고 있지만 시스플라틴 이후 새로이 개발된 백금 항암제로는 BBR-3464가 처음이라고 말하고 이 새로운 백금 항암제는 시스플라틴과는 다른 방법으로 암세포의 DNA와 결합하는 백금원자 2개를 가지고 있어서 시스플라틴이 듣지 않는 종류의 암 치료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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