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와이에 있는 호놀룰루 암연구센터의 애드리언 프랭크 박사는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음식을 통해 콩을 가장 많이 섭취한 여성이 가장 적게 먹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50%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프랭크 박사는 16일 미국, 호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화학학회가 호놀룰루에서 공동개최한 Pacificem 2000 학술회의에서 이와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프랭크 박사는 밴더빌트대학 연구팀과 함께 중국여성들의 소변을 채취, 콩 섭취량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콩 화학물질이 어느 정도 들어있는지를 분석했다.
프랭크 박사는 콩 섭취의 가장 중요한 시기는 사춘기 전 또는 출생전일 수도 있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콩 이소플라본이 태아 또는 신생아의 영양소 중 일부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박사는 또 미국으로 이주한 아시아 여성들의 자손은 대를 이으면서 유방암 위험이 점점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예를 들어 일본 여성은 일본에 살았을 때와 미국으로 이주했을 때는 유방암 발생률이 매우 낮지만 미국에서 낳은 자녀들은 유방암 발생률이 미국여성과 같고 3대째의 자손들은 백인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직업이나 심리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콩 섭취량의 감소 등 식사습관의 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프랭크 박사는 지적했다.
프랭크 박사는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콩의 효과는 콩속에 들어있는 특정한 활성 성분보다는 콩 그 자체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프랭크 박사는 두부, 두유와 같은 콩으로 만든 콩 식품도 같은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지만 콩 식품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있으며 이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로겐처럼 유방암을 유발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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