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7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선거의 승자가 플로리다주의 재개표 사태로 5주일만에 판가름난 이후 미 국민 5명중 4명 이상이 선거방법의 대대적인 개혁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포스트지가 ABC방송과 공동으로 실시, 17일 밤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자 807명중 88%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투표용지를 사용할 것, 87%는 한 종류의 투표기계를 이용할 것 그리고 86%는 통일된 개표기준을 적용할 것 등 세 가지의 개혁을 원하고 있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또 응답자의 57%가 플로리다주의 수작업 재개표 허용 판결을 파기, 대선을 결말지은 연방 대법원에 대해 신뢰를 표시한데 비해 4명중 3명은 선거 당일 혼란을 유발한 언론에 대해 불신을 표시했다.
또 응답자들의 66%는 지난 13일 밤 대선 패배를 인정한 연설로 인기를 얻은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에게 호의와 동정을 표시, 55%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은 조지 W. 부시 대통령당선자와 대조를 보였다.
한편 이보다 앞서 공개된 CBS방송의 여론조사에서는 1,046명의 조사대상자 가운데 53%는 부시 후보가 적법하게 대통령이 됐다고 믿고 있으나 40%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50%는 이번 선거결과에 만족한 반면 45%는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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