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 진영은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해 일률적인 세금 감면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당선자의 백악관팀은 미국의 경제전망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일률적인 감세를 통해 소비지출을 다시 활성화함으로써 경제의 심각한 악화를 방지할 계획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와관련 부시 당선자의 앤드루 카드 백악관비서실장은 이날 폭스TV와의 회견에서 경제팀은 미국경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하고 경제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부시 당선자가 캠페인중 약속한 1조3,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 계획을 추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실장은 또 부시 당선자의 경제팀이 취약한 경제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를 해결할 최선의 방법은 감세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당선자는 대통령선거 캠페인 기간 소득세, 상속세 및 맞벌이 부부에게 부과하는 이른바 ‘결혼세’ 등을 일률적으로 인하하는 1조3,000억 달러의 감세안을 제안했으나 경쟁자였던 앨 고어 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측은 이 감세안이 부유층에만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카드 실장은 또 부시 당선자가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이 감세안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의회와 유권자들은 부시 당선자가 캠페인에서 제시한 보수적인 정책들을 그대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부시 당선자가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회와 협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다른 단계를 밟아 나가게 될 지도 모른다’고 말해 감세안에 대한 민주당측의 반발을 고려, 융통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 당선자는 이날 백악관의 핵심 측근으로 외교정책에 관해 자문할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에 러시아문제 전문가인 콘돌리자 라이스(46) 스탠퍼드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부시 당선자는 또 중남미계인 앨 곤살레스(45) 텍사스주 대법관을 법률 고문에, 캠페인 기간 대변인 역할을 수행했던 캐런 휴스 공보담당관을 고문에 각각 임명, 백악관의 고위 참모진에 추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부시 당선자는 역시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차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지명,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무장관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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