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43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인단 선거가 18일 전국 50개주의 주도와 수도 워싱턴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대통령선거의 해 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의 월요일에 실시토록 규정된 선거인단 선거는 538명의 선거인들이 출신주의 수도와 워싱턴에 모여 유권자들이 일반투표로 지지한 대통령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요식적인 절차이다.

이번 선거인단 선거에서는 지난 달 7일 선거 후 5주간의 치열한 법정공방 끝에 플로리다주에 배정된 25명의 선거인단을 차지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당선자가 과반수인 271명의 선거인을 확보, 267명에 그친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을 누르고 차기 대통령으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인단의 비밀 투표용지는 오는 27일까지 워싱턴의 연방의회로 전달되며, 상원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고어 부통령이 내달 6일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