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칼리지 부설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중인 낸시 강(14·사진)양이 PSAT 시험 만점을 기록했다. 강 양은 같은 학교 9학년에 재학 중이던 98년 12월 특수고등학교인 스타이브센트 9학년 보결시험에서 771점으로 수석을 차지했던 한인영재다(본보 99년 3월 10일자).

당시 합격점보다 200이나 높은 점수를 받아 수석을 차지하고도 단순한 실력평가였다며 특수고 진학보다는 계속해서 헌터 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던 강 양은 이 때문에 또 다시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강 양의 PSAT 만점 성적은 이미 7학년 때부터 예고된 것으로 당시 존스 홉킨스대 영재교육프로그램 입학을 위해 치뤘던 SAT 시험에서 1,280점을 받아 영재임을 입증한 바 있다.
강성준, 강공립씨의 2녀 중 차녀인 강 양은 고향 브루클린 토박이로 책읽기가 취미이며 의대 진학의 꿈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