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항공사의 불합리한 횡포를 참을 수가 없었어요."
지난 6일 케이블TV MTV 코리아의 VJ 선발대회 촬영 참여차 말레이시아를 찾았던 DJ DOC는 9일 귀국 길에 그들이 탄 외국 국적 항공사의 부당한 행태를 보고 끝내 참지 못해 감정을 폭발시켰다.
이들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출발 예정이던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A330기가 두 차례에 걸쳐 출발을 지연시켜 13시간 가량 승객들을 묶어놓고도 항공사 책임자의 설명이나 사과가 없자, 서울 김포국제 공항에 도착한 10일 밤 8시 150여명의 승객들과 기내 농성을 벌였다. 이들이 연예인임을 알아본 한국 관광객들은 사인을 요청하며 "악동이라고 생각하던 모습과는 달리 의식있는 젊은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특히 DJ DOC의 리더 이하늘(사진)은 3일간의 바쁜 촬영에 지쳤으면서도 다른 승객들을 위로하며 "우리가 이대로 물러선다면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날 것"이라며 "책임있는 관계자가 나와 공식 사과를 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말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DJ DOC는 두 시간 가량 기내 농성에 참여한 후 항공사측이 공식 사과와 배상을 약속하자 자리를 떴다.
이들은 "9일 밤 첫번째 출발이 연기된 상황에서 일본 관광객만 호텔로 실어나르는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설움을 느꼈다"며 "그래도 다른 관광객들과 노래를 부르며 서로를 위로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항공측은 콸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10일 오전 7시 30분께(현지시각)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가 이륙 직전 기체 결함으로 급정거하자 ‘단순 사고 안내방송’만 마친 채 출발을 지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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