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 마련을 위한 한인청소년들의 범죄행위가 연말을 맞아 더욱 대담해지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미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닌 한인사회 청소년 문제는 이들의 오락문화에 변화가 오면서 이에 따른 더욱 다양하고 과감한 수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지난 주말 한인밀집 플러싱의 한 PC 방에서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한인 청소년 두 명이 업소 안에서 게임에 열중하던 나이 어린 학생 4명을 업소 안에서 칼로 위협하는 대담성을 보이며 이중 한 학생을 업소 밖 복도로 끌어낸 뒤 구타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문제청소년들은 인질로 잡은 학생을 시켜 집에 전화를 걸어 거짓말을 시키고 부모로 하여금 세일품목 구입명목으로 돈을 가지고 나오도록 요구했고 결국 이 과정에서 이 학생은 100여 달러를 빼앗겼다.
많은 문제청소년들의 경우 PC방과 유흥업소의 출입 초기 대부분은 선배들이 돈을 대주며 유혹하지만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 오히려 후배들에게 비용부담을 안기며 장소는 물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뺏거나 훔쳐오도록 강요하는 바람에 범죄의 길에 빠져드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노래방, 나이트클럽 등 기존의 유흥업소를 비롯 PC방 등이 새로운 청소년 범죄의 온상지로 지목되고 있는 요즘 일부 PC방 업소에서는 업소내부와 복도에 감시용 카메라를 설치하고 흡연을 하는 미성년자의 퇴실조치, PC방에서 살다시피 하는 학생들의 귀가조치, 하교시간 이전미성년자의 업소 내 출입 금지 등 나름대로 대책마련에 고심중이지만 실질적으로 이들을 통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스 앤드 패밀리 포커스의 이상숙전도사는 "그 동안 마음잡고 새 삶을 살아보려던 문제청소년들도 연말만 되면 또다시 유혹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잦아 청소년 선도의 가장 힘든 시기가 바로 이맘 때"라며 "문제 청소년 예방은 부모와의 신뢰·유대감 형성과 더불어 안정적인 가정환경 조성"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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